
겨울이 다가오면 눈 덮인 산과 흰 설원이 부르는 계절, 바로 겨울 스포츠의 시즌이 시작됩니다. 스키, 스노보드, 그리고 리조트 여행은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겨울을 가장 즐겁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현재, 국내외 리조트들은 설질 관리와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초보자 강습과 가족형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 레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리조트’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겨울 주목할 만한 여행지와 실속 있는 팁을 정리했습니다.
1. 스키 천국,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 리조트
스키어와 보더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곳이 바로 일본 홋카이도의 니세코 리조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우더 스노(가루눈)로 유명한 니세코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슬로프 구성을 자랑합니다. 12월부터 3월까지 평균 적설량이 14m 이상에 달해, 눈이 부족할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새로운 곤돌라 노선과 나이트 스키 구간이 추가되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니세코는 또한 겨울 액티비티 외에도 리조트 내 온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스키 후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숙박은 럭셔리 호텔부터 합리적인 콘도형 숙소까지 다양하며, 인근 쿠로다케 지역에서는 스노슈 하이킹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약 2시간 거리로, 한국에서도 직항 노선이 많아 접근성도 탁월합니다.
2. 국내 강원도 평창 –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 여행지가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답게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용평 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 ‘휘닉스 평창’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리조트는 초급자 코스부터 전문가용 코스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커플 여행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평창 리조트의 장점은 교통 접근성과 다양한 부대시설입니다.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리조트 내에는 스파, 온천, 눈썰매장, 키즈존 등이 있어 겨울 레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 스키가 가능해 낮에는 관광, 밤에는 스키를 즐기는 1박 2일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숙박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리프트권과 장비 대여가 포함되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3. 스위스 체르마트 – 알프스 설경과 세계적인 리조트
스위스는 겨울 스포츠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체르마트는 알프스의 최고봉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펼쳐진 스키 리조트로, 세계 각국의 스키어들이 모이는 명소입니다. 설질은 가볍고 부드럽고, 해발이 높아 4월까지도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체르마트의 장점은 단순한 스키장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겨울 리조트 마을’이라는 점입니다.
리조트 내에는 고급 레스토랑, 바, 갤러리, 스파 등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스포츠와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마터호른을 향해 오르는 케이블카에서는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져,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됩니다. 다만 스위스는 비용이 높은 편이므로,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거나 리프트권 포함 숙박 패키지를 예약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4. 프랑스 샤모니 – 스노보더들의 성지
샤모니는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꿈의 목적지’로 불립니다. 프랑스 알프스의 몽블랑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경사가 다양한 슬로프와 오프피스트 코스로 유명하며, 전 세계 보더들이 자유롭게 설원을 질주하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샤모니는 스키보다 스노보드 문화가 활발해, 보더 전용 코스, 하프파이프, 점프존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샤모니의 매력은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지 않습니다. 마을 자체가 유럽 감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카페 거리와 와인 바, 프랑스식 레스토랑이 눈 덮인 골목에 이어져 있습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샬레까지 다양해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네바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5.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 북미 최대 규모 리조트
북미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스포츠 여행지는 단연 캐나다의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입니다. 밴쿠버에서 약 2시간 반 거리로, 200여 개 이상의 슬로프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있습니다. 초보자는 블랙콤 산의 완만한 코스를, 숙련자는 휘슬러 피크 정상에서 시작되는 긴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리프트 시스템이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이동이 훨씬 빠르고 쾌적해졌습니다.
휘슬러 리조트의 강점은 ‘리조트 도시’라는 점입니다. 쇼핑센터, 레스토랑, 스파, 나이트바까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어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또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어린이 스키스쿨, 실내 액티비티, 스노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지에서 장비를 렌털할 수 있으며, 여행자는 대부분 현장 결제 리프트권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 스포츠 여행의 묘미는 눈 위에서의 짜릿함과 설경 속에서의 여유를 동시에 경험하는 데 있습니다. 스키든 스노보드든,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겨울은 훨씬 풍요로워집니다. 일본의 파우더 스노우, 스위스의 알프스, 캐나다의 광활한 설원, 그리고 한국의 접근성 좋은 리조트까지—모두 2025년 겨울을 가장 흥미롭게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여행 전 장비 예약과 리프트권 예매를 미리 준비한다면 더욱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겨울, 눈과 함께하는 진짜 겨울 스포츠의 세계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