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기후로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마닐라와 세부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되는 도시이지만, 동시에 여행자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지점은 바로 ‘안전’입니다. 2025년 현재, 필리핀은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광 인프라도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와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마닐라와 세부는 성격이 매우 다른 도시이기 때문에, 각각의 안전도와 특징을 비교하고 여행 목적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닐라, 수도의 명암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한 대형 쇼핑몰, 국제공항, 정부 청사, 대사관 등이 위치해 있어 편의성과 접근성에서는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도시인 만큼 범죄 발생률도 높은 편입니다. 2025년 경찰 발표에 따르면, 마닐라 전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대상 범죄는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 유형은 소매치기, 날치기, 택시 강도, 카드 스키밍, 과도한 요금 청구 등입니다. 특히 관광객이 자주 찾는 에르미타(Ermita), 말라테(Malate) 지역은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어 밤늦게까지 외부 활동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번화가에서는 혼잡을 틈탄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교통 체증과 혼란한 도로 환경으로 인해 차량 안에서의 범죄(창문을 열었을 때 가방을 낚아채는 형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닐라에도 안전한 지역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마카티(Makati),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 같은 지역은 대기업과 고급 아파트, 국제기관이 밀집한 비즈니스 지구로,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치안이 안정된 편입니다.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민간 보안 인력이 상주하며, CCTV와 경비 시스템이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NAIA(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를 이용한 입출국은 국제선 연결이 좋아 효율적이지만, 공항 주변 지역은 비교적 혼잡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마닐라는 대도시답게 다양한 시설과 문화적 매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동 경로, 시간대, 숙소 위치에 따라 체감하는 치안 수준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준비와 주의만 있다면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세부, 휴양지의 이면
세부는 ‘남국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필리핀 중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한 바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특히 막탄섬(Mactan Island)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는 고급 리조트 단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평화롭고 느긋하며, 마닐라보다 인구가 적어 혼잡도가 낮은 편입니다. 2025년 기준, 세부는 마닐라보다 외국인 대상 범죄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세부 시내에서 발생한 관광객 대상 범죄는 전년도 대비 5% 이상 감소했습니다. 다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콜론 거리(Colon Street), 카본 마켓(Carbon Market), 버스터미널 인근은 비교적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소매치기나 오토바이 강도와 같은 범죄가 종종 발생합니다. 또한 세부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관광객 대상 사기 및 가격 바가지입니다. 현지 가격을 모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풀린 요금을 요구하는 일이 흔하며, 일부 다이빙 샵이나 트라이시클 기사들 사이에서 과도한 요금 청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가이드가 없는 자유여행 시 더욱 자주 겪게 되며, 가격 협상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불쾌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양 액티비티도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빙이나 섬 투어를 진행할 때 인증되지 않은 업체를 이용하거나, 안전장비가 부실한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업체의 리뷰를 확인하고, 공인 가이드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탄 국제공항(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은 시내와 리조트 지역에서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며, 외국인을 위한 안내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입출국이 용이합니다. 종합하면 세부는 마닐라보다 휴양지 특유의 느긋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보 수집과 경계심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마닐라 vs 세부, 어떤 선택이 정답일까?
마닐라와 세부는 성격이 매우 다른 도시입니다. 마닐라는 국제도시로서의 기능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반면, 세부는 휴양과 자연경관 중심의 여유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어떤 도시가 더 안전한가는 단순히 범죄율만이 아닌, 여행자의 행동, 경로, 목적, 준비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세부가 마닐라보다 외국인 대상 범죄가 적고, 분위기가 차분하여 ‘체감 치안’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도 특정 지역에서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바가지나 해양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닐라는 비교적 조직화된 범죄나 택시 강도와 같은 사건이 많지만, 고급 숙소나 쇼핑몰 중심으로 이동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마닐라는 특히 사업 출장, 도시 탐방, 문화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세부는 가족 여행, 신혼여행, 휴식 중심의 여행에 더 어울립니다. 여행자의 연령, 동행자 유무, 여행 스타일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두 도시의 비교 요약입니다:
항목 | 마닐라 | 세부 |
---|---|---|
주요 위험 요소 | 소매치기, 택시 강도, 카드 스키밍 | 바가지, 오토바이 절도, 해양 사고 |
야간 이동 | 위험도 높음 | 일부 지역만 주의 |
관광 인프라 | 쇼핑몰, 박물관, 카지노 | 해변, 다이빙, 리조트 |
공항 접근성 | NAIA 국제공항 (혼잡) | 막탄 공항 (근거리) |
보안 수준 | 지역별 편차 큼 | 리조트 중심 보안 우수 |
여행을 계획할 때는 다음과 같은 팁을 고려해보세요:
- 외교부 안전정보 앱 설치 및 경보 단계 확인
- 공식 차량 앱(Grab) 또는 숙소 픽업 차량 이용
- 공인 여행사 또는 인증된 투어 업체 이용
- 고급 숙소 중심으로 이동하고 야간 외출 자제
- 여행자 보험 필수 가입 및 비상 연락처 준비
마닐라든 세부든, 모든 여행지는 준비와 주의에 따라 얼마든지 안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마닐라와 세부는 각각 독특한 매력과 여행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어떤 도시를 선택하든, 최신 정보를 참고하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여행의 질과 만족도는 충분히 높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목적에 맞는 도시를 선택하고, 지금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