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다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계곡 등 전국 각지에서 물놀이 인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서는 더욱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해수욕장, 워터파크, 아이들 대상 물놀이 사고 예방법을 각각 정리하여 여름철 사고 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주의할 사고와 예방법
2025년 현재 전국 주요 해수욕장(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대, 제주 협재 등)은 6월 말부터 개장을 시작하며 피서객 맞이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해경과 지자체는 연일 ‘이안류’ 및 파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수온 상승과 바람 방향 변화로 인해 이안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순간적으로 사람을 바다 깊은 곳으로 끌어당겨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조요원이 배치된 지정 구역 내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파라솔 설치 지점도 구조선이나 해경 초소 근처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입수 전에는 수심을 직접 확인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갯벌 구덩이나 미끄러운 바위 등도 사전에 탐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1시간 이상 물놀이를 지속하면 저체온증과 탈수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햇빛 차단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래시가드 착용도 필요합니다. 음주 후 물놀이는 절대 금지이며, 물 밖에서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의식을 흐릴 수 있는 에너지 음료나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응급상황 발생 시를 대비해 가까운 응급의료센터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고, 휴대폰 방수팩과 함께 기본 구급약(방수밴드, 해열제 등)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터파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과 대처법
워터파크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된 장소이지만, 그만큼 이용객이 밀집하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가동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 전국 대형 워터파크(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는 주말 이용객이 하루 수만 명에 달하며, 내부 혼잡도와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게 유지됩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사고 유형으로는 미끄럼 사고, 기구 탑승 중 부상, 수질로 인한 피부염 및 눈병, 물 깊이 착각에 의한 충돌 등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슬리퍼와 물에 젖어도 고정력이 유지되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이용 전에는 워터슬라이드나 파도풀의 수심, 이용 제한 조건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슬라이드는 하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나 경추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어린이 또는 척추 질환자 이용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워터파크 내 식음료 섭취 후 곧바로 물에 들어가는 것은 구토나 복통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사 후 최소 30분간 휴식을 권장합니다. 또한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경 착용이 필수이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전용 수영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잡한 물놀이 구역에서는 무릎 이하의 수심이라도 넘어진 후 다중 접촉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변을 주시하며 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물놀이 안전 수칙
어린이는 체온 조절 능력과 신체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2025년 여름은 폭염일수 증가와 동시에 물놀이 장소에서 아동 사고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 물놀이는 반드시 보호자 시야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보호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고 아이에게 1~2m 이내 거리에서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유아의 경우 구명조끼만 착용시키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목튜브, 팔튜브 등 부력을 보조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착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부력 보조기구는 익사 방지 장치가 아니므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아이에게 물놀이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정해진 구역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다이빙 금지’, ‘장난치지 않는다’ 등의 기본 수칙을 반복적으로 숙지시켜야 합니다. 넷째,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입수 전후로 수건으로 감싸고, 일정 간격으로 따뜻한 물로 씻기는 것도 추천됩니다. 다섯째, 어린이 피부는 수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놀이 후 반드시 샤워를 시키고 보습제를 도포하며, 발진이나 눈 충혈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응급상황에 대비해 아이의 알레르기, 특이 질환, 보험 정보 등을 메모해 방수 카드에 넣어 휴대하고, 현장 구조요원에게도 미리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놀이는 여름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5년 여름에도 해수욕장, 워터파크, 아이들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기준으로 나만의 물놀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