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는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대도시로, 각종 글로벌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미식 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상하이 음식 문화는 중국 전통 요리와 서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것이 특징입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볼거리 못지않게 먹거리가 큰 즐거움인데, 이 도시에서는 고급 레스토랑, 백 년 노포, 길거리 간식, 최신 트렌드 음식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하이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맛집, 현지 인기 길거리 음식, 실패 없는 주문 팁과 배달앱 사용법까지 총망라하여 안내합니다.
1. 상하이 대표 맛집 – 지역별 꼭 가봐야 할 식당 리스트
상하이는 지역에 따라 음식의 특색이 다릅니다. 중심 상업지구, 전통 거리, 외국인 거주 지역에 따라 분위기와 메뉴 구성, 가격대가 다양하게 나뉘며, 각각의 명소에는 반드시 들러야 할 유명 맛집들이 존재합니다.
1) 난샹만터우디엔 (南翔馒头店) – 예원 근처
상하이 딤섬의 정수인 샤오롱바오(소룡포)를 맛볼 수 있는 100년 전통의 노포입니다. 얇은 피 속에 고기 육즙이 가득 들어 있어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육수가 흘러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이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현지인도 줄을 서는 만큼 그 맛은 확실히 보장됩니다. 좌석 이용보다는 테이크아웃 창구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루이화셴(瑞华轩) – 징안 사 근처
상하이 지역 전통 가정식 요리를 잘 다루는 식당으로, 가지볶음, 홍소육(간장 돼지고기 조림), 시래기 볶음 등 소박한 메뉴들이 인상적입니다. 기름기가 많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상하이식 조리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한국인의 입맛과도 잘 맞습니다.
3) 시양양(喜洋洋) 마라탕 전문점 – 상하이대학 앞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마라탕과 마라샹궈 전문점입니다. 각종 채소, 면, 고기, 두부 등을 직접 선택하여 조리되며, 맵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향신료가 강한 편이므로 입맛에 맞추어 “샤오라(小辣)” 또는 “부야오라(不要辣)”라고 주문하는 것이 팁입니다.
4) 카페&베이커리: 보울렛(BOULETTE) – 프랑스 조계지
상하이의 프렌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감성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크루아상, 마들렌, 소금빵 등 유럽풍 베이커리를 상하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가 특징이며, 외국인과 상하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입니다. 여유롭게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2. 현지 인기 거리음식 완전정복 – 상하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간식
상하이는 길거리 음식이 매우 활발한 도시 중 하나로, 아침 출근길부터 늦은 밤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화된 레시피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매력이며, 음식을 통해 상하이의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1) 지엔빙(煎饼) – 중국식 크레페
길거리 아침식사의 대표주자. 얇은 밀가루 반죽 위에 계란, 튀김 부스러기, 고수, 파, 다양한 소스를 얹어 돌돌 말아 주는 간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매우 중독성이 높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습니다.
2) 위안촨샹(串串香) – 꼬치 마라탕
꼬치에 끼운 재료를 마라 육수에 익혀 먹는 간편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채소, 어묵, 닭똥집, 버섯 등 재료가 다양하며, 한 꼬치당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육수의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마지막에 국물까지 마시면 속이 뜨끈해지는 기분 좋은 간식입니다.
3) 샤오카오(烧烤) – 중국식 길거리 BBQ
야간에 주로 등장하는 노점상에서 숯불에 구워주는 꼬치구이입니다. 양꼬치, 닭날개, 오징어, 감자, 버섯 등 다양한 재료에 향신료를 듬뿍 뿌려 구워냅니다. 커민 향과 고춧가루가 조화를 이루며, 저녁에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4) 쩐주나이차(珍珠奶茶) – 흑당 버블티
상하이 곳곳에는 밀크티 전문점이 매우 많습니다. 코코, 이디엔디엔, 나이쉐차(奈雪の茶) 등 브랜드가 다양하며, 흑설탕을 졸여 만든 시럽에 쫄깃한 타피오카 펄을 넣은 버블티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당도와 얼음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허거(盒饭) – 도시락 스타일 한 끼
현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간이 도시락 판매소에서 판매하는 ‘허거’는, 밥 + 반찬 3~4가지를 선택해 담아주는 합리적인 가격의 한 끼입니다. 고기, 계란, 채소 볶음 등 다양하게 구성되며, 한 끼에 15~25위안으로 가성비가 매우 높습니다. 공원 벤치에서 간단히 먹기에도 좋습니다.
3. 상하이 음식 주문 팁 & 배달앱 활용법
상하이 여행 중 언어 장벽 때문에 식사 주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표현과 배달앱을 활용하면 음식 탐방이 훨씬 쉬워집니다.
기본 표현
- "부야오 라(不要辣)" → 맵지 않게 해 주세요
- "샤오라(小辣)" → 조금만 맵게
- "요우 마?(有吗?)" → 있나요?
- "쩨거(这个)" → 이거 주세요 (메뉴판 지목하면서)
배달앱 활용법
- 대표 앱: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
- 사용법: 위치 설정 후 카테고리별 음식점 확인 → 메뉴 고르기 → 간편 결제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 팁: 대부분의 숙소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배달 주소 사용이 가능하며, 도착 시간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 앱은 기본적으로 중국어지만, 브라우저 번역 또는 아이콘 중심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상하이의 음식은 간이 강하거나 기름진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에는 소량 주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향신료에 민감하다면 사전에 '향신료 없이'라고 명확히 요청하세요.
- 로컬 노포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금 혹은 중국 전자결제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하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먹는 즐거움이 여행의 핵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오래된 딤섬 가게의 깊은 맛, 골목길에서 만나는 정겨운 꼬치구이, 현대적인 분위기의 감성 카페까지,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미식 경험이 풍부합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입안을 자극하는 마라향 요리, 시원한 버블티 한 잔이 상하이에서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관광지 방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사 시간입니다. 미리 동선을 고려해 맛집을 코스에 포함시키고, 배달앱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하이 음식 문화의 매력을 깊이 있게 체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