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현재, 여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7월~8월은 방학, 휴가 시즌이 집중되며 인기 노선은 조기 매진되거나 가격이 수배 이상 뛰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전략을 세우고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면, 고비용 여름 항공권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실질적인 팁을 비수기 활용, 프로모션 전략, 환율 시점 세 가지 핵심 요소 중심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비수기 활용 전략: 시기와 요일을 똑똑하게 선택하라
여름이 무조건 성수기인 건 아닙니다. 항공사들은 특정 주와 요일에 따라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요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비교적 저렴한 ‘숨은 비수기 구간’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7월 초(1~10일)와 8월 말(22일 이후)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떨어지는 구간으로 분류되며, 특히 6월 말과 9월 초는 비성수기 요금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일별로는 화요일, 수요일 출발 항공편이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으며, 금요일 또는 일요일 출발은 가장 비싼 요금이 책정됩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유동적인 사람은 항공권 검색 시 출발일을 전후 하루씩 조정해보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새벽 시간대나 오후 늦은 시간대의 항공편은 인기가 적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직항보다는 경유편이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 경유 시간이 너무 길 경우 숙박 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총 소요 시간과 가격을 함께 비교해 결정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일부 저비용 항공사(LCC)는 월요일~수요일 편에 한해 비공개 특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회원 가입 후 정기 알림을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항공사 프로모션과 제휴 혜택 활용하기
항공권을 싸게 사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프로모션을 잘 노리는 것입니다. 2025년 기준, 주요 항공사들은 여름철 성수기 예약을 앞두고 5월~6월 사이 다양한 얼리버드 프로모션과 제휴 카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6월 초까지 일본·동남아 노선 대상 최대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특정 신용카드 이용 시 최대 15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 중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등은 ‘깜짝 특가’ 이벤트를 주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평일 오전이나 자정에 오픈됩니다. 이런 프로모션은 수량 제한이 있어 신속한 예약이 필수이므로, 항공사 알림 앱을 설치하고 알림 설정을 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일부 제휴카드는 항공권 결제 시 5~10% 즉시 할인 외에도 수하물 무료, 라운지 이용, 항공 마일리지 추가 적립 등의 부가 혜택도 제공하므로, 카드 선택 시 단순 할인율뿐 아니라 전체 혜택을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여행 플랫폼(예: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에서도 카드사 제휴 프로모션을 연계한 타임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채널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항공사 공식 사이트와 가격비교 플랫폼을 반드시 ‘병행’ 조회하는 것입니다.
환율 시점과 외화 결제 전략
2025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며, 유로화와 엔화 역시 환율 변동성이 커져 해외 결제가 많은 항공권 구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항공권 예약 시 원화 결제가 가능한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해외 항공사 또는 OTA(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서는 외화 결제가 기본이기 때문에 환율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도 비용 절감의 관건입니다. 외화 결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환율 우대 앱’(예: Toss, 하나원큐, SC 제일은행 앱 등)을 이용해 실시간 우대율을 적용받는 것이 유리하며, 카드 결제 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카드로 결제하면 1.5~2%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신용카드는 ‘출국 전 환율 예약 서비스’를 통해 특정 환율로 미리 고정 환전을 할 수 있어, 환율이 급등할 우려가 있는 시기엔 효과적입니다. OTA 사이트 중 일부는 지역 설정에 따라 다른 통화를 표시하는데, 예를 들어 트립닷컴에서 동일 항공편을 ‘USD’로 설정해 검색하면 원화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으므로, 통화를 바꿔가며 비교해 보는 것이 팁입니다. 아울러 환율이 불안정한 시기엔 단기 할부보다는 일시불 결제를 선택해 총 결제 금액을 고정시키는 전략도 추천됩니다. 마지막으로, 외화 항공권은 간혹 카드사 이벤트와 중복할인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예약 전 적용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권은 타이밍과 정보가 전부입니다. 2025년 여름에도 똑같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말고, 비수기 구간 파악, 프로모션 활용, 환율 시점 계산이라는 3단계 전략을 잘 세운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금액으로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주요 항공사 앱과 여행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자신만의 예약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준비된 여행자는 언제나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