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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범죄율과 여행자 피해 통계

by 두나리 2025. 6. 13.

 

필리핀은 아름다운 해변과 저렴한 물가, 친절한 현지 문화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 국가 중 하나입니다.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등 다양한 관광지는 해양 스포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특히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여행지로서의 장점과 함께, 필리핀은 꾸준히 ‘안전 이슈’가 따라붙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여행자 대상 범죄, 납치, 사기, 강도 등의 뉴스가 심심찮게 보도되며, 외교부에서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현재 필리핀의 범죄율과 여행자 피해 통계를 바탕으로,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유형의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지, 여행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분석합니다.

2025년 기준 필리핀 범죄율 개요

필리핀 내무자치부(DILG)와 필리핀 국가 경찰(PNP)이 발표한 2024년 연말 범죄 통계에 따르면, 전국 범죄 발생 건수는 총 41만 3천여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수치이지만, 외국인 피해 비율은 오히려 1.7%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대상 범죄의 60% 이상이 메트로 마닐라, 세부, 다바오 등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매치기 및 절도: 전체 외국인 대상 범죄의 34%
  • 택시 및 교통수단 관련 강도: 21%
  • 신용카드 복제 및 금융사기: 14%
  • 가짜 투어 및 바가지 요금: 11%
  • 신체적 폭행 및 납치 시도: 8%
  • 기타 사기 및 협박: 12%

마닐라의 경우,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 손꼽힙니다. 특히 에르미타, 말라테, 퀘존시티 지역에서는 야간 시간대 외국인 대상 범죄가 자주 보고되며, 택시나 트라이시클 기사와의 분쟁, 길거리 환전 중 사기, 음주 후 시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에서는 콜론 거리, 시티몰 인근 지역에서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부 다이빙 투어나 섬 투어 업체에서의 바가지 피해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바오나 바기오처럼 비교적 평온하다고 알려진 도시에서도 가짜 가이드나 숙소 관련 사기, 현지인 접근을 통한 고의적 가격 부풀리기 등의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 여행자는 필리핀 내 어디를 가든 **기본적인 방어적 태도와 사전 정보 습득**이 필수입니다.

여행자 피해 통계와 주요 사례

한국 외교부와 재외공관,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발표한 2024년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행자에게 발생한 주요 범죄 피해 건수는 총 732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일 평균 2건 이상이며, 신고되지 않은 경미한 피해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중 피해 유형별로는 다음과 같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 현금 및 휴대품 절도: 41%
  • 숙소 관련 피해 (도난, 계약 불이행 등): 18%
  • 택시 및 교통수단 바가지/강도: 15%
  • 사기/위조 가이드 피해: 10%
  • 폭행/성추행 등 신체적 피해: 7%
  • 기타 (도난 카드 사용, 협박 등): 9%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언론과 외교부 경고문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1. 세부의 한 호텔에서 체크아웃 직후 직원이 침입해 금품 절도
  2. 마닐라 공항 인근에서 Grab이 아닌 일반 택시 탑승 후 금품 요구 및 위협
  3. 현지에서 만난 '친절한 현지인'이 추천한 마사지샵에서 몰래 신용카드 복제
  4. 투어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 후 현장 도착 시 존재하지 않는 업체
  5. 밤늦게 음주 후 골목에서 무장 오토바이 강도단의 휴대폰 탈취

또한 납치 또는 유사한 유형의 피해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여행자 혼자 이동하거나 비공식 경로로 활동할 때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미등록 숙소, 현지 소개를 통한 불법 서비스 이용 등은 절대 피해야 하며, 항상 공식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예방 방법과 안전 수칙

여행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1.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 활용
여행 전 및 도중에 외교부의 안전 앱을 설치하여, 실시간 경보 지역 확인과 대사관 연락처, 비상 연락 정보를 숙지하세요. 2. 공인 차량/숙소만 이용
Grab, 호텔 픽업, 등록된 투어만 이용하고, 무면허 운전기사, 미등록 숙소, 소개받은 서비스는 거부해야 합니다. 3. 귀중품 분산 소지
지갑, 여권, 휴대폰 등을 하나의 가방에 보관하지 말고, 각각 따로 보관하여 도난 시 피해를 줄입니다. 4. 혼자 이동 금지
야간 또는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는 혼자 이동하지 말고, 동행자 또는 가이드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문화적 예절과 경계심 유지
과도한 음주, 현지인과의 언쟁, 사진 촬영 등 문화적으로 예민한 행동은 피하고,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6. 현지 경찰 연락법 숙지
필리핀 경찰 긴급번호는 117이며, Tourist Police는 대도시 주요 관광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국어 통역이 가능한 번호는 외교부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필리핀은 충분한 대비와 정보만 있다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타국이라는 점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위험 요소는 분명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피해는 사전 정보 부족, 경계심 부족, 무리한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25년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입니다. 공식 기관에서 제공하는 통계와 사례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무엇보다 경각심과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면, 필리핀에서의 여행은 충분히 즐겁고 안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현명한 준비로 안전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