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필리핀은 다시 한 번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날씨도 안정적이며, 리조트 중심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필리핀은 여름 휴양지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여행을 준비한다면 환율, 항공권 예약 시기, 섬별 특징 등 세부적인 정보를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2025년은 항공 요금 변동폭이 크고, 일부 인기 지역의 숙소 품절 현상도 빠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수록 더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여름을 기준으로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환율: 2025년 6월 기준 필리핀 페소 환율 동향
2025년 6월 현재, 필리핀 페소(PHP) 환율은 1페소당 약 24.1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2024년 환율 변동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를 계산할 때, 단순 환율 환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필리핀은 섬 지역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별 물가 차이가 있습니다. 마닐라와 세부는 도시 중심지라 기본 생활비는 저렴한 편이지만, 리조트 지역인 보홀이나 팔라완은 교통·식사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예를 들어, 세부 시내 기준 한 끼 식사는 150~250페소(약 3,600~6,000원), 대형 카페 라떼는 120페소(2,900원), 그랩 기본요금은 180페소(4,300원) 수준입니다. 환전은 공항보다 **현지 환전소 또는 쇼핑몰 환전소**가 더 유리한 환율을 제공합니다. 필리핀에서는 미 달러보다 한국 원화를 직접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며, 대도시 기준으로는 환율 경쟁력이 높은 곳이 많습니다. 여행 준비 전에는 페소 환율을 1~2주 단위로 체크하고, 환전은 서울 명동 사설 환전소에서 페소를 미리 준비하거나, 현지 ATM 인출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ATM 수수료는 200페소 이상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액 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 항공권 예약 시기와 가격대 전략
2025년 여름은 필리핀행 항공권 가격이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특히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여름방학, 휴가철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인천-세부 노선은 주간 3~4회 이상 운항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 다수 항공사가 경쟁 중입니다. 2025년 6월 기준 세부 왕복 항공권 평균은 42만~55만 원대이며, 마닐라는 35만~45만 원 선입니다. 항공권 예약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소 출발 6~8주 전 예약 시 평균보다 15~20% 저렴 2) 수하물 포함 여부 확인 (저가 항공사 이용 시 중요) 3) 공항세 포함 여부 확인 (필리핀 공항은 별도 부과되는 경우 존재) 특히 2025년부터 인천-팔라완 직항 노선이 부정기적으로 재개되며, 여름 시즌 한정 운항으로 빠르게 매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팔라완 노선은 보통 1주일 3편 정도로 제한되므로, 해당 노선이 필요하다면 빠른 예매가 필수입니다. 또한 출도착 시간에 따라 숙소 체크인/아웃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공권 구매 시 오후 도착/오전 출발 조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새벽 도착 항공권의 경우, 추가 숙박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섬: 지역별 특징과 여행자 추천 코스
필리핀은 섬나라로, 지역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집니다. 2025년 여름 기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세부, 보홀, 팔라완입니다. 세부(Cebu)는 한국인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도시형 여행지로, 시내 관광과 해양 액티비티, 리조트를 모두 갖춘 지역입니다. 막탄섬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몰려 있으며, 시티투어도 가능해 첫 방문자에게 적합합니다. 보홀(Bohol)은 세부에서 배 또는 국내선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알로나비치, 초콜릿힐, 팡라오섬 등 자연 중심 명소가 많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와 저렴한 물가, 친절한 주민들 덕분에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합니다. 팔라완(Palawan)은 엘니도, 코론 등으로 대표되며, 자연 그대로의 바다 풍경이 유명합니다. 프라이빗 리조트가 많아 고급 여행지로 알려졌으며,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도 수준급입니다. 단, 교통이 불편하고 이동 시간이 긴 편이라 최소 4박 이상 일정이 권장됩니다. 그 외에도 바기오(산악 도시), 시아르가오(서핑 천국), 보라카이(파티 섬) 등이 있으나, 여름철에는 날씨와 접근성을 고려할 때 세부·보홀·팔라완 3곳이 여전히 가장 추천되는 여행지입니다. 추천 코스 예시로는, 5박 6일 일정 기준 ① 세부 시티 1박 → 막탄 리조트 2박 → 보홀 이동 2박 구성이나, ② 팔라완 엘니도 단독 일정 구성도 가능합니다.
2025년 여름 필리핀 여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환율과 경쟁적인 항공권, 지역별로 특색 있는 섬 여행이 가능한 최적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지 선택 시에는 ‘예산’, ‘이동 편의성’, ‘숙소 위치’ 3요소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으며, 인기 섬의 경우 숙소와 투어 상품은 빠르게 마감되므로 최소 1~2개월 전 예약을 권장드립니다. 이번 여름, 동남아 여행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필리핀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