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금요일) 개천절부터 10월 9일(목요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7일 이상의 황금연휴입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는 일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짧지 않은 일정이라 하더라도, 비자 신청 기간이 부족하거나 복잡한 입국 절차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비자 없이도 입국 가능한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 여권 소지자가 2025년 추석에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인기 해외 국가들을 지역별로 소개합니다.
1. 일본 – 근거리 최고의 무비자 여행지
한국과 일본은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관광 목적이라면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습니다. 2025년에도 이 정책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다시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가까운 거리, 저렴한 항공료, 맛집과 온천, 감성 여행 코스 등 다양한 이유로 꾸준히 선호됩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외에도 가나자와, 다카야마, 고베, 마쓰야마 같은 소도시가 추천됩니다. 일본은 철도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여러 지역을 잇는 일정도 가능하고, 치안이 뛰어나 여성 여행객이나 커플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10월 초의 일본은 기온이 쾌적하고, 관광지 혼잡도가 비교적 낮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전통 명절 분위기를 일본 고도(古都)에서 체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2. 태국 – 비자 없이 즐기는 동남아의 매력
태국은 한국인에게 비자 없이 60일간 체류를 허용하고 있으며, 2025년 추석 연휴 기준으로도 이 정책은 유지될 예정입니다. 방콕, 푸껫, 치앙마이, 끄라비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으며, 물가가 저렴하고 음식 선택 폭이 넓어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푸껫은 해양 스포츠와 리조트, 마사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지로 커플, 가족, 혼행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방콕에서는 도시형 여행과 함께 야시장, 루프탑 바, 사원 투어 등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테마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10월 초는 우기가 끝나가는 시기이므로 습도가 높을 수 있지만, 대부분 짧은 소나기 형태로 여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한국과의 시차도 2시간 이내로 적응이 쉽고, 직항 노선도 다양해 추석 연휴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3. 베트남 – 항공도 숙소도 가성비 갑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4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전자비자(E-visa)를 통한 연장도 수월합니다. 2025년 추석 연휴에는 다낭, 호찌민, 하노이, 나트랑 등이 주요 여행지로 꼽힙니다. 베트남은 저렴한 물가, 풍부한 먹거리, 다양한 숙소 선택지 덕분에 단기 여행자뿐 아니라 장기 체류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낭과 호이안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인기가 높으며, 해변과 도시, 문화유산이 모두 근거리에 위치해 알찬 일정 구성이 가능합니다. 하노이는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고, 근교 사파나 하롱베이 투어도 쉽게 연계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저가항공부터 프리미엄 항공사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며, 추석 연휴 시즌을 앞두고 특가 프로모션이 자주 등장하므로 미리 예약하면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말레이시아 – 조용하고 안정적인 무비자 여행지
말레이시아는 한국인에게 90일간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쿠알라룸푸르, 페낭, 랑카위 등 다양한 지역이 있으며, 여행객이 몰리는 동남아 국가 중 비교적 조용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갖춘 곳입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아름다운 석양과 고급 리조트, 해양 액티비티가 조화를 이루는 휴양지로, 추석 연휴에 3~5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개방적이고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여행이 가능합니다.
10월은 말레이시아 대부분 지역이 건기 또는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는 시기이므로 야외 활동이나 해양 스포츠에도 적합합니다. 영어 소통이 비교적 쉬운 것도 여행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5. 터키 – 유럽 감성과 아시아의 만남
터키는 한국과의 비자 면제 협정에 따라 90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비행시간은 다소 길지만,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색다른 문화와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로, 긴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방문하기 좋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블루모스크, 하기아소피아, 톱카프 궁전 등 세계적인 유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랜드 바자르나 보스포루스 해협 유람선 투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나 괴레메 국립공원은 평생 기억에 남을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터키는 유럽 대비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 여행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국적인 풍경과 풍부한 역사,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터키는, 유럽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6. 기타 무비자 가능 국가
이외에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190여 개 이상으로 매우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중, 추석 연휴에 적합한 여행지로는 다음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 싱가포르 – 깔끔하고 현대적인 도시, 90일 무비자
- 홍콩 – 야경과 쇼핑, 미식의 천국, 90일 무비자
- 마카오 – 카지노 & 유럽풍 거리, 90일 무비자
- 몽골 – 자연과 별빛, 90일 무비자
- 괌/사이판(미국령) – ESTA만 있으면 입국 가능
이 국가들 역시 일정 조정과 항공권 예약만 잘 맞춘다면 추석 연휴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2025년 추석 황금연휴는 무비자 국가 중심으로 여행지를 정하면 준비가 훨씬 수월하고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국가부터, 장거리지만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지역까지 선택지는 무궁무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약 타이밍입니다. 추석 연휴 특성상 항공권과 숙소는 조기에 마감되므로, 지금 바로 원하는 국가를 정하고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비자가 필요 없는 만큼, 마음은 가볍고 여행은 깊어질 것입니다.